[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066570)는 이달 말부터 스마트폰 `옵티머스뷰`를 통해 자연어 수준의 대화가 가능한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 `퀵보이스` 기능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7월에는 `옵티머스 LTE2`에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향후 출시되는 전략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하는 방향도 추진 중이다.
퀵보이스는 스마트폰 사용시 음성으로 전화·문자·주소록·알람·달력 등 11개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도·날씨·주식 등 웹 검색도 수행할 수 있다. 문장 단위의 자연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예컨대 "김 대리에게 7시까지 서울역으로 오라고 문자 보내"라고 하면, 별도의 버튼 입력 없이 주소록에 있는 `김 대리`에게 발신이 가능하다. 또 "유튜브에서 소녀시대 검색해 줘"라고 명령하면, 유튜브에 있는 소녀시대의 동영상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국내 시장 맞춤형 서비스로 음성을 통해 특정일의 음력 날짜도 확인할 수 있다. "2012년 6월 20일은 음력으로 며칠이지?"라고 말하면, "2012년 5월 1일입니다"라고 알려주는 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애플 `시리`의 음성인식 경쟁력을 넘어선 것으로 자부한다"면서 "지금은 한국어에 그치고 있지만, 영어·중국어·일본어 등의 음성인식 데이터베이스(DB)를 대량 축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창민 LG전자 MC사업본부 상무는 "퀵보이스 기능은 고객에게 더 나은 사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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