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화학(051910), LG유플러스(032640), LG생활건강(051900)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가 이번 주 인사를 단행한다. 일부 계열사는 이르면 내일(30일)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 한 관계자는 "조직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편이라 인사를 통해 내년부터 새로운 분위기에서 시작하겠다는 공감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각 계열사별로 사업부장 등 내부 임원의 인사 폭은 클 수 있다는 게 안팎의 관측이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사업 부진으로 최대 위기 상황에 몰린 LG전자는 국내외 사업부의 대대적인 내부 물갈이 인사가 예고된 상황이다.
지난해 9월 부임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1년이 넘게 임직원들을 지켜봤고 해외 사업장의 현황을 직접 다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말 인사부터 본격적인 '구본준의 색깔'이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남용 전 부회장의 색깔지우기 작업이 진행되긴 했지만, 구 부회장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된 것은 아니었다"면서 "올 연말 인사부터 LG전자 국내외 사업장에서 구 부회장의 인사 스타일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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