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도 이날 오전 공장가동률을 60% 수준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그러나 유성기업 생산직(현장 조합원)들의 복귀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해 유성기업은 물론이고, 현대·기아차의 조업 완전 정상화 시점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전날 창립기념일을 맞아 공장 휴무였던 기아차는 어제(25일) 저녁 야간조부터 소하리공장 프라이드 라인의 특근을 시작했고, 이날 오전부터는 카니발 생산을 위한 디젤라인도 가동을 시작했다.
투싼과 싼타페를 만드는 현대차의 울산 2공장은 디젤엔진 대신 수출용 가솔린 엔진으로 대체 생산해 왔으나 전날 저녁 9시부터 디젤라인을 재가동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조업이 순차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며 "이번주 안으로는 완전히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유성기업의 생산직 복귀 시점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성기업은 관리직 인력만으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상태여서 피스톤링을 100%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직 복귀여부와 시점에 대해선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성기업 이기봉 아산공장장(전무)은 "생산직의 복귀 시점에 대해선 이번주가 될지 다음주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아직 (노사)대립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파업중에 대체인력 투입은 법적으로 못하도록 돼 있어 공장을 완전 정상화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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