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현대차, 올해 최고의 광고" 선정

현대차 어슈어런스 광고 최고의 광고 뽑혀
"광고 덕에 산업침체 거스르고 매출증가"
  • 등록 2009-12-22 오전 10:28:31

    수정 2009-12-22 오전 10:33:02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현대자동차(005380)(미국 법인)의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마케팅 광고가 올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선정한 최우수 광고 중 하나로 선정됐다.

WSJ은 21일(현지시간) 광고계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조사, 올해의 최고 광고 5개와 최악의 광고 5개씩을 선정해 발표했다. 

옴니콤 그룹의 굿비 실버스타인 & 파트너스가 만든 현대차의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광고는 수퍼볼 중계 프로그램 광고로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북미 시장에서 차를 산 고객이 실직했을 경우 자동차를 되사주는 것. WSJ은 자동차 산업이 침체됐지만 현대차는 이 프로그램 덕에 매출 증가를 이루며 추세를 거스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 밖에 프리토-레이즈의 스낵 `도리토스` 광고와 다농의 생수 `에비앙` 광고, 버거킹 홀딩스, 프록터 앤 갬블(P&G)의 휴지 `차민` 광고 등이 최고의 광고로 뽑혔다.

반면 최근 혼외정사 문제로 스캔들에 휘말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모델이었던 컨설팅 업체 액센추어 광고는 최악의 광고로 선정됐다.
 
타이거 우즈는 나이키와 AT&T, P&G 질레트 등의 광고에도 등장했지만 액센추어의 경우 의존도가 너무 컸다는 지적이다. TNS 미디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해 액센추어 광고의 83%에 노출됐다. 반면 나이키의 경우 4%, 질레트의 경우 17% 밖에 노출되지 않았다.
 
펩시코의 `트로피카나`, 염 브랜즈의 `KFC`, 월드 와일드라이프 펀드 브라질 등의 광고 역시 최악의 광고에 들었다.

한편 제니스옵티미디어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올해 전세계 광고비 지출은 10% 감소했고, 광고사들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수만명의 직원이 해고됐으며 대형사인 WPP의 JWT같은 경우에도 시카코 등의 거점을 철수하는 구조조정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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