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포함한 최근 다수의 연구에서 미국 가계의 초과저축이 이미 고갈됐거나 늦어도 10월중 고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작년과 다르게 유가 상승으로 인해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은 둔화 흐름이 빨라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은 10월부터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될 예정이다. 2분기 소형 은행 카드 대출 연체율은 사상 최고치, 대형 은행 카드 연체율은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작년 11월 당시 한은의 공식 잠재성장률 추정치는 2%로 올해는 국내총생산(GDP) 갭이 마이너스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마이너스갭이 이어질 전망이다. 강 연구위원은 ”이처럼 한국도 ‘추세 이하의 성장’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선도 금리에 반영된 6개월래 1회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