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관련 “(체포동의안) 가결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살 길”이라고 밝혔다.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7월 15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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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당당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나가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금 이 대표는 낭떠러지에 서 있는 모습”이라며 “(이 대표의 지지자는) 그 밑에 아무것도 없고 그냥 끝이라고 생각을 하시는데 전 그 밑에 아주 좀 높이 솟아오르는 ‘트램펄린’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니까 죽기를 각오하고 뛰어내리면 이 대표도 민주당도 한순간에 도약할 수 있다”며 “전 (이 대표가) 죄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계속해서 체포동의안 가결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을 만나 표 단속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그는 “그러지 마시고 더 당당하게 나가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제가 봤을 때는 가결을 원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실 것”이라며 “다만 공천이 목전에 있다 보니 혹은 그 안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한다고 한들 뭐가 바뀌겠느냐’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공천권’과 관련해선 “그건 이 대표의 결단이고 또는 대표를 뽑은 당원들이 요구할 일이지 ‘누가 내려놔라 마라’ 할 일은 절대 아니다”라며 “그러니까 지금 공천권 내려놓으라고 하는 것은 사실 당 대표가 어떻게 되든 말든 당권 투쟁 하겠다는 이야기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더 유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총선에 대해선 “사실 이제 지금처럼 방탄을 계속하면 폭망”이라며 “특히 이제 수도권 같은 경우는 121석 중에 민주당이 103개를 가지고 있는데 절반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민주당 총선 전략의 핵심은 이 대표의 희생 또 체포동의안 통과다. 체포동의안 가결이 되면 저는 압승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