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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수입품 3000억달러에 대해 9월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최근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대규모로 사들이기로 합의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고, 내 친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미국 판매도 막겠다고 했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 이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관세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공언한 뒤 “주식시장의 급락에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원화는 오늘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결정과 수출 부진, 저조한 물가상승률 등 악재가 산적한 상황이다. 위험자산 후퇴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이탈하고 있는 것도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5.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05원)를 감안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8.50원) 대비 7.95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