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1050원대 터치…또 1060원 붕괴

  • 등록 2018-01-15 오전 9:19:05

    수정 2018-01-15 오전 9:19:05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1050원대를 또 터치했다. 1060원이 일시 무너진 것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10분 현재 106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1064.8원) 대비 4.3원 하락한(원화 가치상승) 수치다.

장중에는 1059.7원까지 내렸다. 지난 8일(1058.8원·저가) 이후 5거래일 만에 1050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이는 유로화 강세의 영향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독일의 대연정 예비협상이 타결되면서 유로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 국면에 들어갔고, 유로화 가치가 급등했다. 이에 달러화 가치는 내렸고, 이 영향을 받아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지난 2014년 10월31일(1052.9원·저가) 이후 3년2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원화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 최근 당국은 1060원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57~1064원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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