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기재부 차관 "비정규직 총량관리 로드맵, 상반기 마련"

  • 등록 2016-01-28 오전 9:00:46

    수정 2016-01-28 오후 12:48:01

[경기도 화성=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28일 “비정규직 목표 관리 로드맵과 공공 부문의 2단계 정규직 전환 계획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경기도 화성 발안공단에 있는 청년 인턴제 우수 기업인 한국오바라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8일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청년 인턴이 일하는 기업을 택했다.

비정규직 목표 관리 로드맵은 국내 노동시장의 비정규직 비율을 얼마나 낮출 것인지 장기적인 정책 목표를 정하고 총량을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은 정부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행한 것을 올해부터 내년까지 연장 추진할 계획이다.

최 차관은 “기업이 청년에게 반듯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근로 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 사회 맞춤형 학과를 확산할 계획”이라며 “청년 근로자 채용, 정규직 전환, 임금 인상, 사회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한 재정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고용 디딤돌과 사회 맞춤형 학과 제도는 기업·공공기관·대학이 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직업 훈련 및 교육을 통해 취업을 촉진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날 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홍윤의 한국오바라 대표이사, 조두연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이사,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청년 인턴제 지원 절차 간소화, 상생 고용 지원 제도 일몰 연장, 고용 지원 서비스 전달 체계 개선 등을 건의했다.

최 차관은 “청년 고용 정책이 현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청년들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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