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한반도를 비껴 대만·중국을 강타한 제21호 태풍 두쥐안의 엄청난 위력에 2명이 숨지고 300명이 넘게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21호 태풍 두쥐안이 타이완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한때 20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고 곳곳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나 도로가 끊기기도 했다.
달리던 오토바이가 시속 200km의 강풍을 못 이겨 그대로 넘어지고 뿌리째 뽑힌 가로수에 휩쓸린 사람들도 부지기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21호 태풍 두쥐안은 타이완을 휩쓴 뒤 중국 푸젠성과 저장성으로 진출해 최대 250mm가 넘는 폭우를 뿌렸다. 이에 따라 저장성에서만 주민 26만명이 대피했고 선박 수천 척이 피항했다.
강풍과 집중호우로 푸젠성 푸톈시와 저장성 신창현 등 50여개 마을이 피해를 입었고 가옥 수천 채가 파손됐다.
제21호 태풍 두쥐안은 중국에 상륙한 뒤 장시성 쪽으로 이동하며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하며 사실상 소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