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 인지도·참여율 상승

인지도 45.2% 참여율 37.2% 만족도 80.4%
불참사유 '평일에 시간 내기 힘들다' 61.7%
'문화가 있는 날 '포함된 주 ‘문화주간’ 지정
  • 등록 2015-09-10 오전 9:08:45

    수정 2015-09-10 오전 9:10:02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현 정부의 대표적인 문화융성 정책인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한 인지도와 참여율이 상승하고 만족도 또한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시행 중인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2015년 ‘제2차 인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지도, 만족도, 참여율 등이 지난 3월 1차 조사 때보다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8월 17~28일까지 15세 이상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했다.

우선 인지도는 절반에 육박했다. 만 15세 이상 국민의 45.2%가 ‘문화가 있는 날’을 알고 있었다. 1차 조사 때보다 5% 증가한 수치다.

‘문화가 있는 날’을 알게 된 경로를 묻는 질문에는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등 언론 보도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라는 응답이 25.1%, 주변 사람을 통해서라는 응답이 18.5%를 차지했다. 아울러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됐다는 응답도 8.5%에 달했다.

‘문화가 있는 날’의 인지도도 서울 지역이 51.4%로 최고치를, 인천·경기 지역의 경우 지난 3월 1차 조사 대비 11.1%가 상승한 47.4%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부산·울산·경남 지역도 39.6%의 인지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 단위 지역의 인지도가 지난 1차 조사에 비해 14.8% 증가한 34.1%로 나타나 도시와 농촌을 불문하고 폭넓게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인지도뿐만 아니라 참여도도 37.2%로 1차 조사 대비 8.6% 상승했다. 이는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수가 2014년 1월 사업 시행 초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1870개에 달하고, 각종 기획프로그램이 시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의 참여율이 51.8%로 가장 높았다. 다만 이번 조사 대상에 새롭게 포함된 만 15∼19세 청소년의 경우 ‘문화가 있는 날’을 경험하지 않은 비율이 70.6%에 달해 문체부는 앞으로 자율학기제 또는 체험학습 등 학사일정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만족도도 80.4%로 서울 지역 거주자(89.5%), 만 15세∼19세(91.4%)와 20대(87.1%)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불참 이유는 평일이라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서’라는 답변이 61.7%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참여 프로그램은 영화, 공연, 스포츠 관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문화가 있는 날’이 포함된 주(週)를 문화주간으로 지정할 것”이라며 “문화시설 또는 지자체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문화가 있는 날+(플러스)’ 사업을 활성화하여 국민들의 참여 여건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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