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따라 연금이 상당액 축소될 시 연간 2조3000억원 규모의 내수 침체가 예상된다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24일 밝혔다.
공무원노조 법원본부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한 달간 법원 공무원 7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이 같은 수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계 지출을 줄인다면 매월 얼마나 줄일 것인가’에 관해서는 응답자 5883명 중 1738명(29.5%)이 ‘30만원 이상’을 꼽았다. 667명(11.3%)은 ‘25만∼30만원’이었고 813명(13.8%)이 ‘20만∼25만원’을 예상했다.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 시 7001명 중 5938명(84.8%)이 ‘공적서비스의 질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일경제교실 참석 직후 “지금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려는 이유는 우리나라 미래의 재정파탄을 막자는 것”이라면서 “이대로 가면 얼마 안 가 재정파탄을 맞게 되고, 그 화는 국민에게 세금으로 돌아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