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 지킴이]③이마트 카트도 바꿨다

신선식품 배송시간 단축위해 피킹카트 도입
  • 등록 2013-07-23 오전 10:43:45

    수정 2013-07-23 오후 1:49:18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이마트(139480) 청계천점에 가면 병원에서 쓸법한 특별한 카트를 만나볼 수 있다. 어른 가슴까지 올라오는 높이에 양손으로 힘껏 밀어야 움직일 것 같은 대용량 카트다. 청계천점에 단 2대밖에 없다. 한대당 가격이 60만원에 이른다.

이마트는 이마트몰에서 주문받은 상품을 가급적 신선하게 배송하기 위해 이런 카트를 고안했다. 피킹사원(고객을 대신해 매장에서 상품을 고르는 사람) 전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아쉽지만(?) 고객들은 이용할 수 없다. 현재 대부분의 피킹사원은 고객들이 사용하는 일반 카트를 쓰고 있다.

피킹카트의 장점은 상품피킹에서 출하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피킹사원이 상품을 카트에 담아오면 별도의 공간에서 주문별로 배송바구니에 옮기는 작업이 필요했다. 하지만 피킹카트를 이용하면 이런 과정을 카트에서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작업단계가 줄어들면 신선식품이나 냉동·냉장상품이 상온에 노출되는 시간을 평균 20여분 가량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피킹카트는 현재 청계천점, 해운대점, 파주점에서 각각 2대가 시범운용되고 있다. 이마트는 이 카트의 장단점을 파악한뒤 표준화된 피킹카트를 개발, 전국의 거점 점포 115곳에 보급할 예정이다. 카트교체 비용은 3억원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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