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3]바르셀로나, 코트라 손잡고 '스마트 시티' 된다

오영호 KOTRA 사장, 바르셀로나 시장 및 GSMA 의장과 협의
전시 컨셉도 '커넥티드 시티'...축구단, NFC 존 만든 SK플래닛 방문
  • 등록 2013-02-27 오전 10:01:06

    수정 2013-02-27 오후 1:44:31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정병묵 기자] 세계최대 이동통신전시회인 MWC를 유치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시가 오는 2017년까지 근거리무선통신(NFC)에 기반한 스마트 시티로 탈바꿈한다.

시장과 스마트 시티 협의..축구단, SK플래닛도 방문

오영호 KOTRA 사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존 호프만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의장과 26일 자비엘 바르셀로나 시장을 만나, 스페인과 한국의 IT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김건영 마드리드 무역관(관장)은 “오 사장이 자비엘 시장을 만나 창조경제의 핵심은 모바일 생태계이고 e교육, e헬스 등과 연계해 신성장 산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 관장은 한국이 모바일 강국이니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에 있어 협력하자는 의견을 자비엘 시장에게 전했고 자비엘 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바르셀로나는 매년 7만명 가까운 MWC 관람객이방문하는 덕분에 호텔이나 음식점 등 관광산업은 발전했지만 이렇다 할 성장산업은 부족하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시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MWC의 개최지인 바르셀로나가 축구, 관광과 함께 IT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MWC에서도 GSMA가 KT(030200), AT&T, 보다폰, 도이치텔레콤 등과 함께 ‘커넥티드 시티’라는 특화존을 만들고 FC 바르셀로나와 2014 브라질 월드컵 관계자들이 SK플래닛 부스를 찾았다.

SK플래닛은 SK텔레콤(017670)과 함께 티켓 발매부터 주차, 입장, 경기정보, 결제까지 NFC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NFC 스테이디움’을 선보였다. 구장을 찾은 관객들이 앉은 자리에서 NFC를 활용해 음식을 사먹고 결제시스템을 적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지난해 입사한 KT 신입사원이 MWC2013 전시 도우미로 나서 외국인에게 카드결제 뿐 아니라 멤버십적립 등 까지 가능한 새로운 스마트 금융 서비스‘모카(MOCA)’를 선보이고 있다.
◇KOTRA-GSMA 모바일 행사도 협력 추진


오 사장은 또 존 호프만 GSMA 의장과 만나 양측이 함께 힘을 모아 글로벌 모바일 행사를 여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 관장은 “아시아지역 포럼을 만드는데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KOTRA가 하고 있는 글로벌 모바일 행사에 GSMA가 공동주최할 수도 있고 다른 방법도 있는데 3월 중 실무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KOTRA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GSMA가 주최하는 MWC를 당장 유치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파리, 프랑크푸르트, 런던 등 유럽의 주요 도시들이 이익이 큰 MWC 개최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SK플래닛이 만든 ‘NFC 스테이디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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