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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대규모 투자를 통한 미래기술 확보와 역량 있는 인재 확보가 중장기 성장에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투자와 채용 확대 배경을 밝혔다. ◇ 총투자 첫 10조원 돌파..국내 설비·R&D-해외 자원개발 `집중` SK(003600)그룹은 올해 연구개발(R&D)과 자원개발 등에 10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8조원 대비 30% 이상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 SK그룹의 연간 총투자 예산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국민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전체 투자금액의 84%인 8조8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이 가운데 5조7000억원을 유무선 인터넷 설비 등 정보통신(IT) 인프라와 정유시설 보수 등 에너지설비 효율화에 집중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의 투자액은 지난 2005년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한 뒤 2007년 7조원, 2008년 8조원, 2009년 6조5000억원, 지난해 8조원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투자를 제외한 해외 투자분은 `자원부국(資源富國)`이란 경영방침에 맞춰 원유, 천연가스, 광물 등 자원개발에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 채용 전년비 25%↑ 3000명 한편 SK그룹은 올해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포함해 3000명 가량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2400명 대비 25% 가량 늘어난 규모. 직접 채용 이외에 사회적기업을 적극 육성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만우 SK㈜ 브랜드관리실장은 "SK그룹 각 계열사의 올해 경영화두는 미래사업 발굴"이라면서 "투자와 채용 확대는 공격경영을 통해 실행력을 확보,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