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부회장 "폴리실리콘 더 이상 고부가사업 아냐"

(상보)"폴리실리콘보다 2차전지 투자에 집중"
  • 등록 2011-01-06 오전 9:34:38

    수정 2011-01-11 오후 6:03:35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태양광 원료인) 폴리실리콘 사업은 더 이상 고부가가치 사업이 아니다"

▲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김반석 LG화학(051910) 부회장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1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부회장은 "폴리실리콘은 이미 기술 기반의 사업이 아니다"라면서 "시장이 비용 싸움으로 가고 있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향후 폴리실리콘 가격이 kg당 40~50달러선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부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LG화학이 향후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다고 해도 주력사업에 편입시키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부회장은 "폴리실리콘보다는 2차전지 사업에 집중 투자할 생각"이라며 "(폴리실리콘은) 투자순위에 있어 후순위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폴리실리콘 사업에 아예 진출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사업 포트폴리오에 어떻게 편입시킬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사업설명회와 기자간담회 등에서 폴리실리콘 사업에 대해 "우리가 시작하면 1위를 할 수 있을지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한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추가 수주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0개 자동차업체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면서 "다만 자동차업체들이 발표하기를 꺼려 8개 업체만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금까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이튼, 유럽 볼보, 르노, 중국 장안기차, 국내 현대·기아차와 CT&T 등 총 8개사와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발표했다.

▶ 관련기사 ◀ ☞석유화학업계 "올해 5.8조원 투자, 수출 399억달러 목표" ☞[마켓in][크레딧리포트]LG화학 수익성, BASF보다 좋다 ☞[신년사]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배터리·유리기판 1등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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