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행장은 지난 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2011년 신년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김 행장은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경영 핵심키워드는 고객수 확대와 경영 효율성 추구"라며 "올해 은행 활동고객수를 30%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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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행장은 "국내 은행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고객들이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다른 은행들로 잘 옮겨가지 않는다"며 "양적팽창보다는 질적 성장이 중요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들을 유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이익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해 하나은행 순이익은 1조원을 조금 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1조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외환은행 인수후 시너지 증대 방안이나 하나금융과 외환은행간 임금(성과)보상 체계 일원화 등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인수·합병(M&A)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중한 입장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조9000억원의 대규모 배당으로 하나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수출입은행이 외환은행 지분 테그얼롱(동반매도권)을 행사할 경우 추가 자금조달방안과 관련해서는 "지주차원에서 조달할 예정으로 은행이 추가로 배당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회사채(지주채)나 3자배정 유상증자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행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중복 점포수`를 묻는 질문에 "거리상으로 밀접한 점포만 30개 정도로 중복 여부는 고객성향 등을 좀 더 세밀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각 지점망이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어 점포망은 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기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국내 점포수 각각 650개와 35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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