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엿새만에 `햇살`..뒤늦은 연말랠리

  • 등록 2008-12-30 오전 11:30:01

    수정 2008-12-30 오전 11:30:01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올해 증시 폐장일인 30일 코스피지수가 엿새만에 반등하며 1130선위에 올라섰다.

개장 초 1120선에 올라선 뒤 오름폭을 확대하며 한때 1140선 문턱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전날 5거래일만에 장중 양봉을 나타내며 반등 기운을 내비쳤던 코스피지수는 이날도 기술적 반등 흐름을 연장하는 모습이다.

연말 윈도 드레싱으로 추정되는 기관 매수세와 함께 외국인도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일본과 대만 등 주변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는 점도 시장 분위기를 밝게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전날 미국 증시 하락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상승모멘텀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25분 현재 전날보다 17.78포인트(1.61%) 하락한 1135.53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111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투신권이 7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103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도 이틀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가며 803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15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956억원 매도우위로 반등장을 이용해 현금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대부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과 비금속광물, 보험주가 2% 이상 오르고 있으며 건설과 유통, 운수장비, IT주도 1% 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환율 하락에 힘입어 SK에너지(096770)가 7% 이상 급등하는 등 정유주가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5% 가까이 뛰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삼성화재(000810), 포스코(005490), 현대차가 2% 이상 오르는 등 시총상위 대형주도 대부분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KT&G(033780), 삼성전자도 1% 이상 뛰고 있다.

반면 LG전자(066570)KT(030200)는 약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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