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내년 분양물량 6천가구로 축소

미분양 연내 2천가구 줄일 것
  • 등록 2008-10-17 오전 11:09:20

    수정 2008-10-17 오전 11:09:20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GS건설(006360)이 내년 아파트 공급물량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허명수 GS건설 사업총괄사장은 지난 16일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 CEO간담회에서 "내년에는 지난 2003년 수주한 재개발물량 가운데 약 6000가구만 분양할 계획이며 도급방식의 분양사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작년 1만6000가구를 공급했고 올해는 1만10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인 점을 감안할 때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허 사장은 또 "8000여가구의 미분양 중 35% 수준인 지방 물량을 줄이기 위해 금융조건을 완화하고 개발이익의 일부를 마케팅 비용으로 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주택부분에서 미분양 적체로 인해 사업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덜어내 최근 급락한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허 사장은 "작년과 올해 분양분 중 각각 3000여가구, 5000여가구 가량의 미분양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부담액이 약 7000억원 수준이지만 연말까지는 2000가구 가량을 소화할 수 있어 현금흐름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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