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휴대폰 수출 `맑음`..車·석화 `흐림`

반도체 11.7%↑ 전망..석유제품·휴대폰·차부품도 `탄탄`
車·석화·일반기계·조선 `둔화`..가전 마이너스 성장 지속
  • 등록 2007-11-27 오전 11:00:03

    수정 2007-11-27 오전 10:54:43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내년도 우리나라 반도체와 휴대폰, 석유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반면 자동차와 석유화학, 일반기계, 조선업 수출경기는 크게 꺾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산업자원부가 연구기관과 산업별 협회, 수출기업 등 업종별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내년도 수출산업 경기동향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업종별 전망은 반도체산업협회, 조선협회, 철강협회, 석유화학공업협회, 자동차공업협회 등 협회와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기아자동차(000270), 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이 제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1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4.6% 성장 이후 올해 6.9%로 부진을 경험한 반도체업종은 내년에 D램 공급 과잉이 해소되면서 하반기부터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낸드 플래시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7% 마이너스 성장 이후 올해 11.9% 성장으로 급반전을 이룬 무선통신업종은 내년에도 11.2%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3G 단말기 보급이 확대되면서 선진시장에서 대체 수요가 늘어나고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저가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또 석유제품 수급 불안정에 따른 제품가격 강세와 증설 등으로 인한 수출 여력 확대로 석유제품 수출이 21.0% 증가해 올해의 13.4%보다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지난해 11.6%와 올해 13.0%로 호조세를 이어온 자동차는 내년에 5.9%로 수출경기가 크게 꺾일 전망이다.

국내 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되고 신차 투입이 확대되는 상황이지만, 고유가 등으로 인해 북미나 서유럽 시장에서의 자동차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역시 올해 20.7%에서 내년에 7.3%로 수출 증가율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와 중동 지역 설비증가가 본격화되면서 수급여건이 악화되고 고유가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

이와 함께, 일반기계(26.2%→12.7%)와 선박류(22.3%→12.7%), 철강제품(18.6%→9.0%), 컴퓨터(8.4%→2.7%), 액정 디바이스(37.8%→17.7%) 등의 수출 증가율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올해 -7.8%로 고전했던 가전제품은 내년에도 완제품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8.6%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섬유류는 1.9%로 절대적으로 낮은 증가율대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
☞외국인 매도주체 복귀..IT·철강 대형주 `팔자`
☞삼성폰, 모토로라 제치고 세계 2위..LG도 약진
☞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코닝 흡수합병 결정(상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있지, 가을이야
  • 쯔위, 잘룩 허리
  • 오늘도 완벽‘샷’
  • 누가 왕인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