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산업자원부가 연구기관과 산업별 협회, 수출기업 등 업종별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내년도 수출산업 경기동향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업종별 전망은 반도체산업협회, 조선협회, 철강협회, 석유화학공업협회, 자동차공업협회 등 협회와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기아자동차(000270), 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이 제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1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4.6% 성장 이후 올해 6.9%로 부진을 경험한 반도체업종은 내년에 D램 공급 과잉이 해소되면서 하반기부터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낸드 플래시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3G 단말기 보급이 확대되면서 선진시장에서 대체 수요가 늘어나고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저가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또 석유제품 수급 불안정에 따른 제품가격 강세와 증설 등으로 인한 수출 여력 확대로 석유제품 수출이 21.0% 증가해 올해의 13.4%보다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지난해 11.6%와 올해 13.0%로 호조세를 이어온 자동차는 내년에 5.9%로 수출경기가 크게 꺾일 전망이다.
국내 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되고 신차 투입이 확대되는 상황이지만, 고유가 등으로 인해 북미나 서유럽 시장에서의 자동차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일반기계(26.2%→12.7%)와 선박류(22.3%→12.7%), 철강제품(18.6%→9.0%), 컴퓨터(8.4%→2.7%), 액정 디바이스(37.8%→17.7%) 등의 수출 증가율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올해 -7.8%로 고전했던 가전제품은 내년에도 완제품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8.6%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섬유류는 1.9%로 절대적으로 낮은 증가율대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
☞외국인 매도주체 복귀..IT·철강 대형주 `팔자`
☞삼성폰, 모토로라 제치고 세계 2위..LG도 약진
☞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코닝 흡수합병 결정(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