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출동한 경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현직 소방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 (사진=서울 마포경찰서 제공) |
|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7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공용물건손상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0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 2대와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고 2km가량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추격 끝에 A씨를 체포했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찰과상을 입었고 경찰차 범퍼가 파손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이었다.
A씨는 서울 한 소방서 소속 현직 소방관으로 최근 음주운전으로 직위 해제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