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언론중재법 30일 본회의 처리 변함없다…설득 나설 것"

與 지도부 27일 오전 연석회의
본회의 전 의원총회 열어…모든 조항 열어놓고 설명할 것
"국민의힘에서 필리버스터한다면 적극 환영…민주당도 참여할 것"
"청와대 우려는 정확한 오보, 이철희 수석 의사 전달한 것 없어"
  • 등록 2021-08-27 오전 9:45:38

    수정 2021-08-27 오전 9:45:38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다만 당내 ‘반대론’과 ‘속도조절론’을 제기하는 의원들의 설득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본회의가 열리기 전에 의원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노진환 기자)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윤호중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8월에 (언론중재법이) 통과돼야 한다는 원내대표단의 입장 변화는 없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의원들에게)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생겨 월요일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에게 모든 조항을 열어놓고 설명할 것”이라 밝혔다.

만약 국민의힘에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게 되면 언론중재법이 8월에 통과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느냐는 질의에 한 원내대변인은 “(통과되지 않을)가능성도 있는데 (국민의힘에서) 필리버스터를 한다면 적극 환영한다”며 “민주당에서도 (필리버스터에) 적극 참여해서 언론중재법 필요성에 대해 피력할 예정이며 저 역시도 참여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최근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외신을 대상으로도 설득 작업에 나선다. 한 원내대변인은 “오늘 오후 4시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과 회의를 갖고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충분히 설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는 민주당 미디어특위 김용민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그는 청와대에서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우려를 표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정확한 오보라고 설명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워크숍에 참여를 한 건 맞으나 그 내용을 가지고 별도 미팅을 갖거나 의사를 전달한 것은 없다”며 “오보인 것을 오전에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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