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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밤 뉴욕증시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효과 소식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6% 오른 2만9950.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오른 3626.91에 마감하며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8% 오른 1만1924.13에 장을 마쳤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4.5%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소식이 위험선호 심리를 지지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이어진 낭보다. 특히 화이자의 백신이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해 유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점과 달리 모더나의 백신은 일반적인 냉장 온도에서 최대 30일간 보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날 1110원 밑까지 내려선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이 지속하는 가운데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에 낙폭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장중 두자릿수까지 낙폭을 확대하자 당국은 “최근 환율 변동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인위적인 변동 확대 유도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16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7.5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9.30원)와 비교해 2.1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