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지지도’ PK, 文 24.0% vs 潘 20.1%…호남 文 24.5% vs 安 13.6%

리얼미터 10월 1주차 주간집계
반기문 23.5%(▼3.3%p) 문재인 17.9%(▼0.5%p) 안철수 10.4%(▲0.7%p)
오세훈 4위로 상승, 이재명 5위, 박원순 6위로 하락
  • 등록 2016-10-10 오전 9:31:00

    수정 2016-10-10 오후 4:02:42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부산·울산·경남(PK)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호남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제쳤다.

1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10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여야 빅3 차기주자의 지지율은 반기문 총장 23.5%(▼3.3%p), 문재인 전 대표 17.9%(▼0.5%p), 안철수 전 대표 10.4%(▲0.7%p)로 각각 나타났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강세를 유지했던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은 ‘공직제한 UN결의 위배 논란’, ‘조카 불법행위 판결’ 보도가 불거지며 20%대 초중반으로 하락했다. 반 총장은 문재인 전 대표를 앞서며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대구·경북에서 가장 큰 낙폭(▼9.9%p)을 보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소폭 하락했지만 대규모 정책 싱크탱크 발족 소식이 이어진 주 후반에는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경남·울산(文 24.0% > 潘 20.1%)에서 반 총장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광주·전라(文 24.5% > 潘 13.6% = 安 13.6%)에서도 20%대 중반의 지지율로 반 총장과 안 전 대표를 제치고 2주 연속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하며 3위를 유지한 안 전 대표는 반 총장으로부터 이탈한 유권자들을 흡수하며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 등 영남권, 2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반기문 사무총장의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오른 5.4%로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오 전 시장은 수도권, 5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1.3%p 오른 5.1%로 한 주 만에 5%대를 회복하며 다시 5위로 올라섰다. 이 시장은 수도권, 40대 이하, 더민주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주와 동률인 4.9%로 오세훈 전 시장과 이재명 시장에 밀려 6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박 시장은 대구·경북, 40대, 더민주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오른 반면,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4.4%(▼0.4%p)로 7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3.6%(▲0.1%p)로 8위,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3.3%(▲0.2%p)로 9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2.3%(▼0.8%p)로 10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2.2%(▲0.6%p),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1.4%(▼0.1%p), 남경필 경기지사가 1.4%(▲0.1%p), 원희룡 제주지사가 1.1%(▼0.3%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7%p 증가한 13.1%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4%), 스마트폰앱(39%), 무선 자동응답전화(27%),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총 10.5%(총 통화시도 19,348명 중 2,032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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