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10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여야 빅3 차기주자의 지지율은 반기문 총장 23.5%(▼3.3%p), 문재인 전 대표 17.9%(▼0.5%p), 안철수 전 대표 10.4%(▲0.7%p)로 각각 나타났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강세를 유지했던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은 ‘공직제한 UN결의 위배 논란’, ‘조카 불법행위 판결’ 보도가 불거지며 20%대 초중반으로 하락했다. 반 총장은 문재인 전 대표를 앞서며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대구·경북에서 가장 큰 낙폭(▼9.9%p)을 보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소폭 하락했지만 대규모 정책 싱크탱크 발족 소식이 이어진 주 후반에는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경남·울산(文 24.0% > 潘 20.1%)에서 반 총장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광주·전라(文 24.5% > 潘 13.6% = 安 13.6%)에서도 20%대 중반의 지지율로 반 총장과 안 전 대표를 제치고 2주 연속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반기문 사무총장의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오른 5.4%로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오 전 시장은 수도권, 5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1.3%p 오른 5.1%로 한 주 만에 5%대를 회복하며 다시 5위로 올라섰다. 이 시장은 수도권, 40대 이하, 더민주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주와 동률인 4.9%로 오세훈 전 시장과 이재명 시장에 밀려 6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박 시장은 대구·경북, 40대, 더민주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오른 반면,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4%), 스마트폰앱(39%), 무선 자동응답전화(27%),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총 10.5%(총 통화시도 19,348명 중 2,032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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