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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9년 연속 1위를 지킬 수 있는 데에는 창의적 디자인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손채주 삼성전자 수석(40세)은 혁신적인 초고화질(UHD) 커브드 TV 디자인으로 삼성 TV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 5일 삼성그룹의 ‘자랑스런 삼성인 디자인상’ 수상영예를 안았다.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 승격과 함께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손 수석은 지난 2000년 4월 삼성전자 VD사업부 디자인팀에 입사해 TV 관련 디자인을 도맡아온 인물이다.
그는 세계 최대의 곡률 화면으로 TV 시청에 대한 본질을 한 차원높인 삼성 UHD 커브드TV HU9000과 HU8700에 창의적인 디자인 개념을 도입했다.
미니멀리즘 콘셉트의 사운드 베젤과 모션 인식 카메라는 완벽한 기술력을 디자인으로 승화시킨 결정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손 수석이 디자인한 커브드 TV는 최근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가장 잘 들어맞는 제품이다. 기술의 진보를 통해 소비자들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와 동시에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야 살아남을수 있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최근 성장 둔화에 고민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퀸텀점프’를 할수 있는 모멘텀을 소프트웨어와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서 찾고 있다.
특히 ‘커브드 TV=삼성’ 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올해 2월 출시 이후 8개월 만에 누적 판매 5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UHD TV 시장점유율 1위를 확고하게 다지면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의 선두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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