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만의 키성장 토크] 아이의 성장에도 골든 타임이 있다

급성장기인 3세 이전과 사춘기시기에 성장관리 꼼꼼히 진행해야 유전키 극복 가능
  • 등록 2014-12-04 오전 9:20:21

    수정 2014-12-04 오전 9:20:21

[박승만 한의학 박사]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의 키 차이는 얼마일까? 정답은 197cm이다.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사람은 터키인 술탄 코젠 씨로 키가 251cm이다. 네팔인 찬드라 바하두르 당기 씨는 54.6cm로 세계에서 키가 가장 작은 사람이다. 두 사람의 키 차이는 웬만한 성인남성의 키를 훌쩍 넘어선다. 두 사람이 ‘기네스 세계 기록’ 60발판 축하연에서 만나 악수하는 사진은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키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적당히 큰 키는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많은 성장기 아이들이 남자 180cm, 여자 165cm까지 자라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한국 성인 남녀의 평균키는 남자 174cm, 여자 161cm다. 아이들의 희망 키와 실제 평균키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키는 유전적인 요인이 23%이고 환경적인 요인이 77%인만큼 시기에 맞는 꼼꼼한 성장관리를 진행한다면 목표키 달성은 가능하다.

자녀의 키를 최대치로 키우기 위해서는 성장의 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아이들이 자라는 시기 중에는 키가 급속도로 자라는 급성장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 시기는 바로 만 3세 이전과 사춘기시기이다. 그 중에서도 만 3세 이전까지는 1차 성장급진기로 아이들이 태어나서 키가 가장 많이 자라는 시간이다. 때문에 3살 키가 여든까지 갈 수 있음을 기억하고 꼼꼼히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생아의 평균키는 대략 53cm이다. 이후 첫돌까지 약 25cm가 자라고 두 돌까지 평균 12.5cm가 자라 만 3세가 되면 대략 98cm가 된다.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충분한 숙면, 꾸준한 마사지는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만약 만3세임에도 90cm가 되지 않는다면 검사를 통해 키가 잘 크지 않는 원인을 찾아 해결해 주어야 한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는 2차 급성장기다. 성호르몬의 분비로 아이들의 신체에 변화가 찾아오면서 동시에 성장호르몬도 활발하게 분비되어 빠른 속도로 키가 자란다. 평균적으로 여아는 만 10세부터 2년간, 남아는 만 12세부터 2년간의 급성장기를 가지며 이 시기에 폭풍성장을 한다.

2차 급성장기에 잘 크려면 미리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사춘기 전에는 1년에 평균 5.5cm 정도 자라는데, 만약 평균 4cm 미만으로 자라거나 또래 아이들 100명 중 키순서가 3번째 이하인 경우, 성장호르몬 수치가 낮거나 뼈 나이가 2년 이상 어리다면 미리 진단을 받고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사춘기가 또래보다 너무 빨리 오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성조숙증의 경우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해 최종 키를 작게 만든다.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가슴몽우리, 고환크기 증가와 같은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는 성조숙증은 비만, 스트레스, 시각적인 자극, 환경호르몬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키를 키우는 생활습관은 아이가 유전 키를 극복하고 목표 키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양, 운동, 숙면이 핵심이다. 단백질과 칼슘은 뼈와 근육의 성장을 돕기 때문에 살코기와 유제품 등을 통해 충분히 섭취해 주어야 한다. 줄넘기, 농구와 같은 점프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해 키 성장을 돕는다. 성장호르몬은 잠잘 때 가장 많이 분비되는 만큼 자녀가 충분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