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문대성 사퇴촉구 결의안 국회 제출

  • 등록 2012-06-14 오전 10:29:56

    수정 2012-06-14 오전 10:31:15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최민희 의원 등 민주통합당 의원 20명은 13일 `국회의원 문대성 사퇴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최 의원 등은 "문대성 의원의 박사학위 논문표절이 비록 국회의원이 되기 전 행한 부정행위라 할지라도 그 행위가 당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대의기관인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현저히 실추시키는 것"이라며 결의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대표발의자인 최 의원은 "다른 사람의 논문을 죄의식 없이 훔쳐 사용하고도 발뺌하다가 표절임이 밝혀지자 사과는커녕 학위를 다시 따면 된다고 말하는 것은 국민의 정서와 반하는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페어플레이를 중시하는 체육인출신이 반칙을 통해 개인의 이익을 얻음으로써 이미 국회의원으로서의 신뢰를 상실했다"고 말했다.

결의안을 공동발의한 의원들은 "박사학위, 교수직, IOC선수위원 등은 문대성 의원이 표절을 통해 얻은 결과물이고 이 결과물들은 지난 4·11총선에서 지역구민들의 투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여진다"며 "문 의원은 국민과 지역 주민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학술단체와 시민단체에서도 문대성 의원의 논문에 대해 `논문표절 종합선물세트`라고 말한다"며 "대의·입법기관인 국회의 신뢰와 동료의원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라도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문대성) 사퇴촉구 결의안` 공동발의 의원 명단(총 20명) 최민희 김광진 김기준 김동철 김현미 김제남 문병호 박원석 박혜자 배재정 우원식 유은혜 윤관석 윤후덕 은수미 이낙연 임수경 장하나 전병헌 한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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