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해 동부그룹에 인수된 동부라이텍(구 화우테크놀러지)이 해외 수주를 발판 삼아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동부라이텍(045890)은 21일 미국의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과 400만 달러(약 45억원) 규모의 LED조명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1차적으로 이달 말까지 60만 달러(약 7억원) 규모의 물량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평판(패널)형 LED조명인 루미시트로, 동부라이텍의 주력 제품이다. LED 광원을 도광판 자체에 삽입, 빛을 균일하게 퍼지게 해 자연광과 가까운 편안한 조명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2008년 설립한 판매법인인 동부라이텍 캐나다를 중심으로 북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미주지역에서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190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라이텍은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후 정부 차원에서 LED조명 보급을 늘리고 있는 일본 시장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동부라이텍은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일본 시장을 뚫기 위해 지난해말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오츠카쇼카이`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올해 LED 형광등(직관형 LED 램프) 50만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CE(Conformite Europeenne Mark) 인증 획득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동부그룹은 지난해 7월 LED조명 전문기업인 화우테크놀러지를 인수, `동부라이텍`을 출범시켰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179억원, 영업손실 279억원에 그쳤던 화우테크놀러지는 동부에 인수된 뒤, 하반기에는 매출 310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