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꿈의 '10단 변속기' 개발..2014년 탑재

  • 등록 2011-09-30 오전 10:35:12

    수정 2011-09-30 오전 11:35:23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꿈의 변속기'라 불리는 10단 변속기 개발에 나섰다. 2014년부터 양산하는 고급 차종에 탑재한다는 목표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박성현 현대차 파워트레인센터 사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4년께 현대기아차의 대형 고급차에 10단 변속기를 탑재할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판매차량에 장착된 변속기 중 최고 단수는 8단이다.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2012년형 제네시스와 에쿠스에 장착된 변속기도 8단 후륜 자동 변속기다. 

부품 업체가 아닌 완성차 업체가 8단 변속기를 개발한 것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변속기 단수가 올라가면 더욱 뛰어난 가속감과 함께 연비 개선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또 차량이 가속할 때 변속 충격을 줄여 승차감도 향상된다.

이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은 통상적으로 대형 럭셔리 세단에 고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승차감과 연비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BMW 7시리즈나 일본 렉서스 LS시리즈 등 최고급 세단 역시 8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고급차 시장에서는 이미 8단 변속기가 보편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더욱이 최근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ZF사가 9단 변속기 개발을 발표해 업계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9단 변속기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가 8단 후륜 자동 변속기에 이어 10단 변속기 개발에 착수한 것은 향후 파워트레인 분야를 여전히 핵심분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ZF사가 9단 자동변속기 개발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차는 9단을 넘어 10단 변속기 개발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입증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변속기 고단화는 세계적인 추세"라며 "완성차 업체로는 처음 8단 변속기를 개발했듯이 10단 변속기를 통해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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