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금융 부실로 인한 위기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면서도 "다만 간헐적인 금융 불안 상황이 나타날 수 있고, 이것이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가불안과 금융부실을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지적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정 소장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경제 현안을 진단하고 하반기 경제를 전망했다.
정 소장은 "하반기 경제를 전망하려면 주요 경제 현안을 우선 봐야 한다"며 ▲미국 경제 더블딥 오는가 ▲유럽 재정 위기 상황으로 치닫는가 ▲중국 경제 긴축으로 급랭할 것인가 ▲국내 물가 불안 하반기에도 지속되나 ▲국내 금융 불안 위기로 확산될 것인가에 대해 짚었다.
이어 국내외 경제 전망치를 내놨다. 삼성은 국내 경제성장률을 상반기 3.8%· 하반기 3.6%로 내다봤다. 수출은 상반기에 2773억달러, 하반기 2784억달러로 예상돼 수출 5000억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작년보다 19.2% 늘어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1100원· 하반기 1040원으로 연간 1070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 유가는 상반기 106달러· 하반기 100달러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 3.9%· 하반기에 4.1%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 소장은 "경제 회복이 완만하게 지속되겠지만 여전히 많은 불안요인 상존한다"며 "불확실성에 대비한 경영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미래 준비와 유연성을 확보하고, 성공적인 기존 사업을 강화하면서 미래에 유망한 사업을 광범위하게 탐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외부 여건 변화에 따라서 적시에 진퇴가 가능한 유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정 소장은 지적했다.
이어 "내부 결속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깨끗한 조직문화와 일체감, 자긍심 등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문화의 기본이다. 조직의 관료화와 비대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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