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30선 줄다리기..개인 `사자`

  • 등록 2010-07-20 오전 10:32:40

    수정 2010-07-20 오전 10:32:4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줄여가며 1730선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3.34포인트(0.18%%) 떨어진 1728.6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 전환했다가 다시 밀렸다.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주택지표 부진 등에도 기술주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며 오름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장마감 이후 발표된 IBM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실적이 예상치에 못미치면서 실적 모멘텀 역시 주춤해진 상태다.

내부적으로는 LG화학(051910)GS건설(006360)등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이들이 주도 업종에 속해 있지 않은만큼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들의 매수세가 거세다. 장 시작후 불과 1시간 반 정도 지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20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도 278억원의 사자우위다.

반면 기관은 46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정부쪽에서 1700억원대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정부자금성격상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기계적으로 빼는 게 많다"며 "채권의 비중이 높은 혼합형이 대다수여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로 돌아선 업종들이 많이 눈에 띈다. 증권과 보험, 섬유의복 등이 상승 전화했으며 전기가스(1.79%)와 운수장비(1.05%) 업종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도 오르는 업종이 더 많다. 한국전력(015760)LG전자(066570)가 2% 넘게 상승하고 있고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도 1%대의 상승률을 지속하고 있다.

IT주는 엇갈리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005930)LG디스플레이(034220)가 떨어지고 있는 반면 하이닉스(000660)는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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