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여성 포함 신종플루 3명 사망..30명 육박(상보)

보건당국 "20대 여성 신경계 질환, 고위험군에 해당되는지 조사"
  • 등록 2009-10-27 오전 10:13:30

    수정 2009-10-27 오전 10:18:21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20대 젊은 여성이 신종플루 치료를 받던중 사망했다. 27일에만 이 여성을 포함해 3명의 신종플루 관련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총 3건의 신종플루 관련 사망사례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영남권에 거주중인 26세 여성, 76세 여성, 84세 남성이 신종플루에 감염,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중 사망했다.

이중 26세 여성은 지난 18일 신경계 질환으로 입원, 26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직후 사망했다. 신경계 질환이 기저질환과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지는 보건당국이 조사중이다.

76세 여성은 지난달 17일 골다공증과 경추골절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달 20일부터 발열과 폐렴 소견이 있어 항생제 치료가 시작됐으며, 23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24일 이 여성은 병원을 옮긴 후 사망했다.

84세 남성은 지난 25일 내출혈과 고혈압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다음날인 26일 다른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신종플루 확진을 받은 뒤 숨을 거뒀다.

한편, 대책본부는 지난 26일 사망한 초등학생 2명(9세 男, 12세 女)과 영남권 2명(78세 女, 73세 女) 등 총 4명을 신종플루 사망사례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오늘 집계된 3명을 포함해 국내 신종플루 관련 사망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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