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진단) 미용ㆍ이용ㆍ피부관리 브랜드- ⓛ 미용업

미용창업, 브랜드 마케팅으로 승부수
  • 등록 2008-12-09 오전 11:01:00

    수정 2008-12-11 오후 5:25:27

[이데일리 EFN 성은경기자]미용실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머리카락을 손질하는 1차 서비스산업에서 벗어나 고급화 대형화 전문화를 선언한 프랜차이즈 미용 브랜드가 IMF 전후를 기점으로 속속 등장하면서 미용업계를 주름잡고 있다. 미용업, 이용업, 피부관리 프랜차이즈미용업계의 지난 10년을 재조명해본다.<편집자>

◇ 이/미용실 수

최근 보건복지가족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용실 수는 81781곳이며, 이는 2006년보다 196개가 늘어난 수치로,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전국의 미용실 숫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시도별 미용실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경기 지역에 30986곳으로 전체 38%를 차지하며, 이어 부산 6688곳, 경남 5490곳, 대구 4645곳, 인천 4598곳으로 집계됐으며,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도로 1129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전국의 이용실은 24308곳으로 파악돼 2006년 25566곳보다 1258곳이 줄어들었다.

◇ 프랜차이즈 미용업계의 변천사

IMF를 기점으로 이/미용 시장에도 프랜차이즈 창업 붐이 일어났으며, 1998년 국내최초 남성 미용 체인 ‘블루클럽’이 인천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미용업에 뛰어들었다.

이 후 프랜차이즈 미용실이 하나 둘 생기면서 박승철헤어스투디오를 비롯해, 박준뷰티랩, 이철헤어커커, 이가자헤어비스, 준오헤어 등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내세우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미용실은 본사와 가맹점 간의 정보공유와 획일화된 서비스 제공, 공동마케팅, 물류시스템, 인력난 극복을 위한 공동 교육시스템 마련 등의 숙제를 안고 있다.

◇ 미용창업...적을 알면 나를 안다

미용 창업 시 상권분석, 미용기술, 서비스가 중요하다.

머리손질은 필수불가적이기 때문에 경기에 둔감한 편이지만, 기술과 서비스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직원의 이직률을 줄일 수 있는 비전과 체계적인 시스템 확보에 따라 성패를 좌우한다.

또, 유동인구가 많다고 좋은 상권은 아니다. 유동인구가 흐르는 상권인지 모이는 상권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당한 투자금액, 매장 인테리어, 매장내 고객동선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전통적인 미용실 창업 선호지역인 여자대학교 앞도 목이 좋은 곳으로 꼽히며, 굳이 여자대학교가 아니더라도 대학가 앞은 손님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대학가는 미용실의 수가 많으므로 대학 앞에 차릴 경우 사전조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 또 여자대학교 앞은 여성 유동인구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비수기인 방학 때의 타격 정도가 결정된다.

미용의 프로세서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한다.

◇ 2009 미용창업 시장의 전망

뷰티 미용 시장은 기존의 중ㆍ소형 개인숍과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양극화가 극대화되며, 볼륨을 키워나갈 전망이다.

특히, 기존의 중ㆍ소형화 매장에서 공간의 제한으로 테크닉을 중심으로 한 헤어스타일 위주의 고객만족에서 대형화 멀티 샵으로 헤어스타일, 네일, 메이크업, 두피, 모발, 육모 케어, 헤드스파, 풋스파, 스킨케어 등 논스톱 서비스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용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선전으로 대형화, 전문화, 고급화 추세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미용 소비패턴도 단순한 서비스에서 벗어나 여성의 독립된 문화공간으로 선진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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