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적인 지지선 역할을 했던 1500선을 쉽게 내주더니 지난달 16일의 장중 기준 올 최저점인 1488.75마저 하회하고 있다. 한때 1480선마저 내주는 등 점차 저점을 낮춰가며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용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 증시 불안과 국제유가 반등 소식까지 겹쳐 불안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에 특별한 매수주체가 없어 매도 규모가 크지 않아도 주가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주가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코스피는 오전 11시43분 현재 전날보다 34.77포인트(2.28%) 밀린 1478.1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8.44포인트(3.74%) 급락한 476.63을 기록중이다. 코스피200 지수선물도 16일 기록한 연저점(192.35)를 하회하며 191.10을 기록하고 있다.
보험주가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내년 1월 온라인보험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란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LIG생명보험과 현대해상이 7% 이상 급락중이다. 삼성화재(000810)도 4% 이상 밀리고 있다.
기계와 증권, 건설주도 3~4% 급락하고 있다. 은행과 운수창고, 화학주도 2% 이상 밀리고 있다. 반면 통신주가 0.40% 상승하고 있고, 전기가스업종도 보합세를 기록하는 등 경기방어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밖에 두산중공업(034020)과 국민은행(060000)이 5% 이상 하락하고 있고, 우리금융과 현대차도 부진하다. 반면 KT(030200)는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주가 하락에 신저가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46개 종목, 코스닥 시장에서 304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합계 450개으로 전체 상장 종목 가운데 20%를 훨씬 넘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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