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8월 국힘 안 오면 캠프 합류 인사 징계"

"제1 야당 경선 버스 8월 말 출발"
"당내 인사의 국민 캠프 합류, 무리수 되지 않길"
  • 등록 2021-07-29 오전 9:20:05

    수정 2021-07-29 오전 9:20:05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8월 내 당에 합류하지 않으면 그의 국민 캠프에 합류한 당내 인사에 대한 징계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의 국민 캠프에 합류한 인사들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징계 의사를 밝혔다. (사진=윤석열 캠프)
이 대표는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선 내 윤 전 총장이 입당하지 않는다면 캠프에 합류한 분들을 어떻게 하겠냐’라는 질문에 “싹 징계해야 한다”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8월 말 경선을 확정했다”며 “제1 야당의 경선은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다. 연예인이라고 해서 버스 가는 것 세워라,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어떤 특혜도 바라지 않는 담백한 분”이라며 “입당하겠다는 의지는 계속 확인하고 있고, 8월일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일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의 국민 캠프 합류가 윤 전 총장의 8월 입당이 아니면 무리수라는 설명이다.

‘8월 내 입당한다면 당내 인사의 징계는 없던 일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러면 그분들의 기사회생”이라며 “윤리위원회를 열면 그분들이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판단이 나오는 건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의 공천을 못 받아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우 당의 인사가 그를 돕는 행보를 하면 칼같이 제명”이라며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또 “이번에는 약간 특수한 상황인 게 윤 전 총장이 입당에 대한 의지를 계속 밝히고 있고, 신뢰하기 때문에 징계를 안 하는 것이지 원래는 칼 같이 징계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에도 “만약 대선주자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고 경선이 시작된다면 명백히 당 외부 대선주자를 돕는 걸로 볼 수 있다”며 “거기에 대해서는 당의 윤리규정이 복잡하지 않다”고 국민 캠프에 합류한 인사들에 대한 징계를 시사했다.

현재 국민 캠프에는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을 맡은 이학재 전 의원,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인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인 김병민 전 비대위원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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