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3.3% 증가한 1조4850억원, 영업이익은 21.5% 늘어난 33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각각 8.0%, 5.3% 웃돈 수치다.
1Q 깜짝 실적…국내 면세점 고성장 지속·해외서 점유율 확대 ‘긍정적’
국내부문은 지난 몇 년간 핵심 성장 동력이었던 면세점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7% 성장했다. 특히 면세점 채널 내에서 고가 브랜드 비중이 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해외 부문은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이 전분기에 이어 고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설화수’와 ‘이니스프리’가 100% 내외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도 “1분기 실적을 통해 구조적 성장기에 접어 들었음을 보여줬다”면서 “실적 호조세는 올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개선 지속될 것”…목표가 잇단 상향
증시 전문가들은 1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나섰다. 또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주가 역시 이를 반영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종전보다 각각 3.1%, 4.1% 상향조정한다”면서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종전 46만원에서 51만원으로 올려잡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연결 매출액은 22.6% 증가한 5조8422억원, 영업이익은 26.8% 늘어난 98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꾸준한 실적 개선을 반영하는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도 면세점을 중심으로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1분기 실적 확정치를 고려해 올해 면세점 채널 성장률을 기존 30%에서 57%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도 각각 4.7%, 6,8%,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6.8%, 6.9% 상향해 목표주가도 올린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종전 5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올렸다. 신한 금융투자 역시 목표주가를 종전 50만원에서 53만원으로 상향조정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