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차' 신형쏘나타 출격‥"올해 23만대 판매 목표"

3년간 4천5백억 투입‥주행성능·안전 대폭 보강
공인연비 12.1km/ℓ..차값 2255만~2990만원
  • 등록 2014-03-24 오전 10:00:00

    수정 2014-03-24 오후 4:25:46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가 24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주행성능과 안전성 같은 기본기를 확 끌어올리면서 차값 인상은 최소화해, 올해 전세계에서 23만대, 내년에는 34만대 가까이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005380)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김충호 사장을 포함한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쏘나타’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쏘나타는 지난 1985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700만대 가까이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신형 쏘나타는 쏘나타의 계보를 계승하면서도 디자인과 주행성능, 안전성을 비롯한 전 부문에서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을 모두 집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개발하는 데, 3년여의 기간 동안 약 4500억 원을 투입했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24일(월) 코엑스(COEX, 서울 삼성동 소재) B2홀에서 김충호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쏘나타’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 제공.
신형 쏘나타는 이전모델과 견줘 차체를 튼튼히 든든하고 안정감 있는 승차감과 정교한 핸들링, 정숙성을 포함해 주행과 관련한 기본기를 대폭 보강한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강성을 높이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사용량을 2.4배 늘린 51%로 확대 적용했다. 또 7 에어백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해 차량의 전반적인 안전성을 크게 개선했다.

신형 쏘나타에 탑재된 엔진(누우 2.0 CVVL 기준)은 최고출력은 168마력(ps), 최대토크는 20.5kg·m 수준이다. 공인연비는 12.1km/ℓ다(자동변속기, 16~17인치 타이어 기준).

현대차 관계자는 “12.1km/ℓ의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1.7% 향상된 것”이라며 “차체 크기가 커지고 무게도 1415kg에서 1460kg으로 늘었음에도 연비 개선 기술을 적용해 오히려 연비를 소폭 향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적용해 기존 모델에 비해 보다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고급스러운 느낌의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한 전면부를 통해 세련되면서도 역동적인 고급 중형 세단의 이미지를 완성했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신형 쏘나타는 2.0 CVVL 모델 3개 트림, 2.4 GDi 모델 2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판매가격은 2.0 CVVL 모델 가운데 스타일 2255만 원 스마트 2545만 원 프리미엄 2860만 원이며, 2.4 모델은 스타일 2395만 원 익스클루시브 2990만 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구형과 비교해 판매가격이 45만~75만 원 올랐다.

현대차는 주행성능과 편의사양이 개선된 것을 고려하면 실적으로는 가격이 내려갔다고 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6만3000대, 해외 16만5000대를 포함해 총 22만8000대를 팔고, 내년에는 국내 8만9000대, 해외 24만9000대를 합쳐 총 33만8000의 ‘신형 쏘나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쏘나타는 현대차 성장을 이끈 모델이자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을 이끈 모델”이라며 “신형 쏘나타는 국내를 넘어 전세계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형 쏘나타, 현대차 제공.
를 넘어 전세계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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