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데이팅 서비스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피서지 호감 이성’에 대해 조사했다.
4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여름의 휴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전체 54.5%(남 63.8%, 여 45.1%)가 ‘솔로 친구들을 모아 이성을 만나기 위해 출동하겠다‘고 답하며 휴가를 솔로탈출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 이어 ‘밖은 커플 전쟁터 나 홀로 방콕’을 계획한 응답자는 27.9%(남 24.7%, 여 31.3%)로 나타났으며, ‘가족과 함께 오붓이 보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7.6%(남 11.5%, 여 23.6%)에 그쳤다.
‘휴가를 앞두고 준비하는 것’ 1순위는 남녀 모두 ‘다이어트, 운동으로 몸매 가꾸기’(남 52.1%, 여 61.1%). 여름 피서지는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 등 노출이 많은 장소인 만큼 몸매를 만드는 일이 급선무라는 의견이다. 이 밖에 남성은 ‘지갑 속 두둑한 비상금’(29.4%), ‘이성이 많은 휴가지 탐색’(9.5%) 등을 꼽았다.
반면 여성은 ‘피서지 패션을 위한 쇼핑’(27.7%)과 ‘매끈한 피부를 위한 제모’(6.2%)를 각각 2, 3위에 올려 휴가를 앞두고 외모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남녀 모두 ‘몸매가 멋진 핫바디의 소유자’(남 50.7%, 여 38.7%)를 호감 이성 1위로 꼽은 것이다. 다음으로 남성은 ‘빛나는 얼굴의 꽃미녀’(20.3%), ‘성격이 좋아 보이는 선량녀’(19.1%)를 마음에 드는 이성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여성은 ‘스타일이 눈에 띄는 패셔니스타’(22.6%), ‘성격이 좋아 보이는 선량남’(21.6%)을 차례로 꼽아 전체적인 분위기에 주목하는 편이었다.
피서지에서 이성의 눈에 들게 만들어줄 옷차림은 무엇일까. ‘마음에 드는 이성의 비치웨어’를 묻는 질문에 남성은 ‘비키니 수영복’(39.6%)을 가장 선호했다. 나머지 응답은 ‘핫팬츠와 비키니’(22.3%), ‘랩스커트와 비키니’(19.5%) 등으로 남성 대부분은 이성의 몸매가 드러나는 차림을 좋아했다. 그러나 여성은 ‘넉넉한 트렁크 수영복’(49.1%) 외에 ‘반바지와 티셔츠’(29.7%), ‘타이트한 사각 수영복’(16%) 순으로 선호도를 보여 편안한 복장을 한 이성을 마음에 들어 했다.
‘같은 동성이 봐도 용서할 수 없는 피서지의 행동’은 다른 결과를 보였다.
남성은 ‘즉석만남을 요구하는 끈질긴 무리들’(45.1%)을 같은 남자가 봐도 꼴불견이라고 지적했으며, 여성은 ‘과도한 노출로 눈 둘 곳을 모르게 만드는 노출증’(40.7%)에 대해 같은 여자로서 경계심을 보였다.
이츄 오미경 팀장은 “올 여름 과반수 이상의 미혼남녀들이 휴가지에서의 솔로탈출을 꿈꾸고 있다”라며 “이성의 눈길을 끌려면 무조건적인 노출보다는 몸매의 장점을 살리는 차림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