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모바일에 흩어져 있는 지인 정보를 손쉽게 정리할 수 있고, 미니홈피나 메신저 등 포털 주요 서비스와도 연동돼 향후 포털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네이버, 아이폰용 주소록 프로그램 출시
12일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035420)은 아이폰에 저장된 지인들 정보를 온라인에 가져와 간편하게 편집할 수 있는 `네이버 주소록sync`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아이폰에 설치하면, 간단한 접속만으로 아이폰에 있는 지인들 연락처가 온라인 네이버 주소록과 연동된다.
아이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온라인 네이버에 가져와 수정, 추가하거나 보관할 수 있다. 휴대폰을 분실해도 온라인 상에 백업된 정보가 그대로 남아 있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아이폰에다 이메일 주소를 직접 입력하는 번거로움도 없어졌다. 네이버 이메일 사용자라면 그동안 주고받은 지인들 이메일 주소를 아이폰에 그대로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포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컴즈(066270)도 지난 8일 `네이트 콘택트`란 통합 주소록 서비스를 내놨다.
SKT 옴니아2용으로 출시된 이 프로그램은 휴대폰에서 주소록 관리는 물론 `싸이월드` 일촌이나 메신저 `네이트온` 친구 정보도 하나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
일촌이나 메신저 친구의 휴대폰, 이메일 정보가 변경될 경우 이를 곧바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다음도 올해 1분기 중으로 아이폰용 통합 주소록 가칭 `마이피플`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포털들이 스마트폰용 주소록을 선보이는 배경은 스마트폰이란 모바일 단말기가 가장 개인화된 정보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상에서 지인들 정보를 통합해 관리하는 기능은 자연스럽게 포털의 다양한 서비스와도 연동될 수 있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바일 단말기가 개인의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될 전망이어서 주소록 외에도 N드라이브나 가계부 등 다양한 서비스로 개인인웹환경(PWE)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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