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루브르박물관 한국어서비스 1년

  • 등록 2009-02-17 오전 11:08:46

    수정 2009-02-17 오전 11:12:51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대한항공(003490)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한국어 작품 안내서비스를 한 지 1년.

유명 관광지에서 중국어, 일본어 안내는 있어도 한국어 안내가 없는 것을 보고 서운해했던 한국인이라면, 루브르에서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지난해 2월12일부터 루브르 박물관에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후원해, 한국어 서비스를 포함시킨 대한항공은 1년간 루브르를 다녀간 관람객 850만명 가운데 33만3800여 명이 이 PDA를 사용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루브르 PDA에는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등 6개 언어로만 해설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한국어 안내 서비스로 지난 1년간 루브르를 다녀간 한국인 관광객 8만명 가운데 PDA 신청자들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미로의 `비너스`, 사모트라케의 `니케`, 들라크루와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 작품 600여 점을 한국어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

대한항공은 국위선양과 함께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박물관 한국어 안내 서비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러시아 에르미타쥬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연내에 영국 대영박물관에도 한국어 안내를 포함시키기 위해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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