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초에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한 여파로 코스피는 한때 914.02포인트까지 밀리며 전날의 급락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일본 증시가 2% 이상 밀리고 있고, 홍콩과 중국 증시도 3% 이상 밀리는 등 인근 아시아권 증시가 고전을 면치 못한 데다 환율도 1510원대까지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하지만 점차 낙폭을 회복하며 한때 상승반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는 950선 고지를 넘지 못하고 약보합세로 후퇴한 상태다.
무엇보다 증시안정펀드가 수급에 힘을 보태고 있고, 투자 심리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안정을 위해 증권유관기관들이 조성한 515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는 이날부터 집행된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29분 현재 전날보다 3.09포인트(0.33%) 하락한 944.8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45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매도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9일 연속 매도기조를 이어가며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5582계약 순매도를 나타내며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은행주의 낙폭이 가장 깊다. 건설주는 3.30% 밀리고 있고, 은행주는2.37% 하락중이다. 반면 운수장비업종과 철강, IT주는 선전하고 있다.
KB금융(105560)과 신세계(004170), KT(030200), SK텔레콤이 2% 이상 밀리고 있고, 신한지주(055550)와 KT&G, 삼성전자도 부진한 흐름이다.
현대중공업(009540)과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는 2~4% 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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