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R&D 사상최대 3조 투자..인력 2만 돌파

R&D투자 전년대비 11% 증액..창사이래 `최대`
국내 종업원 5명중 1명은 `연구인력` 목표
  • 등록 2008-03-12 오전 11:00:00

    수정 2008-03-12 오전 10:45:53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그룹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연구개발(R&D) 분야에만 사상 최대수준인 3조원을 투자한다. 연구인력도 올해안에 2만명이 넘어설 전망이다.

LG그룹은 12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LG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통해 이같은 R&D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LG는 우선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성장사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올해 3조원의 연구개발투자를 단행한다. 독자기술 개발력을 강화하고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R&D투자규모 보다 11%이상 늘어난 투자규모다. LG는 올해 목표대로 투자를 단행하게 되면 창사이래 처음으로 R&D분야에서 투자규모 3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LG(003550)는 또 연구개발 인재확보에도 박차를 가해 지난해말 석·박사 인력 8300여명을 포함해 1만9600명 규모였던 R&D인력을 올해 2만7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중 국내 연구인력은 1만7100명으로 LG의 국내 종업원 9만명 가운데 19%를 차지하는 규모다.

주요계열사들도 올해 R&D전략을 확정짓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R&D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우선 LG전자(066570)는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원동력 확보를 위해 ▲'고객 인사이트 발굴'을 위한 R&D 강화 ▲'단계별 R&D프로젝트의 경쟁력 및 경제성 평가'를 통해 유망기술에 자원을 집중하는 R&D 효율성 제고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오디오의 거장 마크레빈슨과 같은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 고문 확보' 등 글로벌 R&D인재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LG화학(051910) 역시 사업의 구조적 경쟁력 확보 및 미래성장동력의 발굴을 위해 R&D에 집중하게 된다.

핵심 원재료의 자체개발 및 공정개선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및 수익구조 개선, IT관련 소재, 차세대 건축자재, 환경 및 에너지 분야의 신사업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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