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울 명동의 한 의류 매장 음료 보관대에 놓인 남의 음료를 마음대로 마시는 남성의 영상이 해외에서 공개돼 망신을 사고 있다.
| 사진=틱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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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와 틱톡에는 대만의 인플루언서 A씨가 “명동 음료 무료 제공. 마지막에는 자신만의 특제 음료를 만든다”는 반어적 설명과 함께 공개한 약 30초 분량의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한 중년 남성이 의류 매장 앞에 설치된 음료 보관대에 놓인 다른 사람의 음료를 이것저것 마시고 있다. 음료 보관대는 음료를 소지한 손님들이 매장 내 음료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마시던 음료를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든 선반이다.
영상 속 남성은 보관대에 들어있던 음료를 들어 올리더니 한 입 마시고 내려놓고 이내 다른 음료를 집어 들고 또 마시는 행동을 반복했다.
A씨 일행이 다가가 이 남성에게 하지 말라는 손짓을 하며 제지했지만, 중년 남성은 눈길을 피하며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그는 음료 2잔을 집어 들더니 한 곳에 섞어 마시기까지 했다.
A씨는 “최근 한국에 놀러 갔다가 이 장면을 보고 놀라서 올렸다”라면서 “(남의 음료를 마신) 남성한테 ‘이러면 안 된다’고 했는데 소용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 영상=틱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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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중국인 줄 알았는데 한국이네. 너무 충격이다”, “먹다 남은 걸 마시는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관해 놓은 음료를 마시는 거였네”, “겁나서 음료 보관대에 음료 보관 못 하겠다”, “남의 음료를 마시다니…윤리관부터 위생관까지 파괴됐다”, “혼자 뷔페 차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의 갖가지 민폐 행동이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해 이 남성이 중국인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남성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