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건설사 실적 영향 미미"-한화

  • 등록 2019-05-08 오전 8:26:16

    수정 2019-05-08 오전 8:26:16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정부의 3기 신도시 추가 지정과 관련해 “공급 시기나 물량을 감안하면 당장의 건설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수도권의 주택 분양공급은 2015년 27만 호를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연간 4~6만 호 수준의 공급이 과거 수준을 상기시킬 만큼 의미 있는 증가를 이끌어내기는 어렵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7일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를 추가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대책’에서 예고한 수도권 지역 30만호 주택 공급계획의 일환으로, 국토부는 앞서 △1차 3만5000호(17곳) △2차 15만5000호(41곳)의 입지를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7만호를 공급한 뒤 △2023년 6만7000호 △2024년 5만8000호 △2025년 6만1000호 △2026년 이후 4만4000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공급 시기· 물량 등을 감안하면 당장 건설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건설업 주가에 있어선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집값을 잡기 위한 부동산 규제가 더 이상 수요 억제가 아닌 공급 확대의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점. 주택 가격과 공급이 모두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다면 장기적으로 주택 시장이 건설업 실적에 꾸준히 기여하는 그림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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