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27일 저녁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문제가 발생한 고무패킹 자재를 국내·외에서 가져와 설치하기까지 10일 이상이 걸릴 수 있다”며 “원안위(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 절차와 별개로 자재납품이 완료되기까지 물리적인 시간만 고려할 때 그 정도의 시일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수원과 원안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이 한빛원전 1호기를 조사 중이다. 원전 측은 원인 규명이 끝나는 대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가동 재개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16분께 한빛 1호기 ‘복수기’에서 저(低)진공 신호가 발생, 발전이 정지됐다. 복수기는 터빈에서 발생한 증기를 물로 바꿔주는 장치로 원전 가동 시 진공 상태를 유지한다. 복수기의 진공 압력이 떨어지면서 저진공 상태가 되면서 원전이 자동으로 정지됐다. 터빈과 복수기 연결부위의 이음관이 일부 파손되면서 저신호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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