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유시어터'…젊은 연극인 11팀 릴레이 공연

작년 개관 15년 맞아 시작한 '페스티벌'
5월까지 연극 이후 하반기 클래식·무용
대관료 하루 1만원·소극장 연극 활성화
  • 등록 2016-01-18 오전 9:32:54

    수정 2016-01-18 오전 9:32:54

2016 유시어터 페스티벌 포스터(사진=유시어터).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끄는 극장 유시어터는 젊은 연극인들의 11개 작품을 릴레이 공연하는 ‘유시어터 페스티벌’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2016 유시어터 페스티벌’은 지난해 개관 15주년을 맞아 극장 유시어터가 젊은 연극인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공연예술계 활성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한 대관료 1일 1만원 인하 자체기획 프로젝트로 올 상반기 동안 11개 창작단체의 작품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개막한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11개 창작단체의 연극을 상반기에 차례로 선보인다. 지난해 10월 공모에서 50여개의 창작단체가 지원, 서류심사와 개별 인터뷰를 거쳐 최종 선별했다. 이달부터 3명의 작가와 5명의 연출가가 선보이는 극단 여행자의 ‘여행자 극장’, 현역 성우들이 목소리와 화술로 작품을 완성하는 성우공연팀 M.A.D의 ‘Voice Play 천국의 초대석’을 선보인다.

다음 달에는 조선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삶을 조명한 극단 위선자의 ‘연극 채연곡’, 연극과 움직임, 오브제의 활용을 시도하는 예술집단 interobang의 ‘연극 visus 시선, 시각’, 지난 2014년 2인극 페스티벌 희곡상 수상·지난해 작품상과 연기상 수상한 극단 M.Factory의 ‘진홍빛 소녀 그리고 잠수괴물’을 무대에 올린다.

3월은 극단 섬으로 간 나비의 ‘음악극 루시드드림’, 알베르 까뮈 작품을 무대화 한 극단 나비 플러스의 ‘이방인’, 바라예술성장연구소의 ‘여자음악극 평범한 순정씨’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4월과 5월에는 극단 C바이러스의 ‘연극 아나스포라’, 작가 라본드 뮬러가 일본에 체류하던 중 우연히 위안부 이야기를 듣고 쓴 ‘특급호텔’을 공연화 한 스튜디오 반의 ‘연극 꽃잎’, 극단 사슬의 ‘연극 리스크’가 공연된다.

이밖에 지난해 중년여성들의 공감을 얻으며 인기를 모았던 ‘뮤지컬 쿠거’에 이어 하반기에는 클래식, 무용 단체의 라인업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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