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출발 뒤 강보합..美 중간선거 경계+반발 매수

  • 등록 2014-11-04 오전 9:18:11

    수정 2014-11-04 오전 9:18:1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강보합 권에 머물고 있다.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확대 소식에 따른 엔저 우려 지속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005380)는 15만6000원대까지 밀리면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SK하이닉스(000660)에 내줬다.

4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12%(2.42포인트) 상승한 1955.39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발표된 경제지표가 엇갈린데다 현지시간 4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0으로 전월 56.6보다 하락했지만 시장 전망치(56.2)를 소폭 상회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9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4% 감소한 연율 9509억달러(계절조정)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7% 증가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 부진 우려라는 악재가 여전히 증시 전반을 짓누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엔저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만이 홀로 16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6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89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1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더 많다. 운수창고가 1.1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며, 전기가스업, 유통업, 기계, 서비스업, 보험, 금융업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는 0.75% 내리고 있으며, 철강및금속은 0.72%, 은행은 0.64%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38% 하락 중이며, POSCO(005490), 삼성전자우(005935), 기아차(00027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SK C&C(034730) 등도 내림세를 타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이날도 0.94% 하락하면서 0.31% 오르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에 시총 2위 자리를 내주는 굴욕을 겪고 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등이 상승 중이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4포인트(0.60%) 오른 555.78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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