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나경원 극찬 화제 "그 당에 있기 좀 아까운 인물"

  • 등록 2014-07-31 오전 9:23:54

    수정 2014-08-01 오후 3:45:4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던 노회찬 정의당 후보의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를 향한 인터뷰 내용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노회찬 후보는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진행한 ‘YTN’과 인터뷰에서 끝까지 접전을 벌였던 나경원 후보(당선자)에 대해 “신뢰와 안정감을 주는 후보로 그 당에 있기 좀 아깝다”고 극찬했다.

노회찬 후보는 “저로서는 할 일을 다 했고 주민 유권자들의 뜻을 하늘의 뜻인 줄 알고 기다리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대단히 큰 격차로 시작했고 맹렬하게 추격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가장 좋은 성적으로 막을 내리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회찬 후보는 나경원 후보를 평가해 달라는 말에 “나경원 후보는 한결같고 늘 부드러운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주는 좋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상대방을 최대한 존중하는 통 큰 자세를 보였다.

노회찬 후보는 “그 당에 있기 좀 아까운 사람이다”며 특유의 촌철살인(?) 같은 멘트도 잊지 않았다.

이 같은 노회찬 후보의 발언은 상당한 화제를 모으며 ‘나경원 노회찬’, ‘노회찬 나경원 극찬’, ‘나경원 노회찬 표차’ 등의 실시간 검색어들을 낳고 있다.

한편 노회찬 후보는 개표 결과 48.7%를 얻어 49.9%를 얻은 나경원 후보에 석패했다.

당초 큰 격차가 벌어졌던 여론조사 결과를 딛고 둘은 불과 929표, 퍼센티지로는 1.2%밖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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