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태인은 전국 법원경매에 나온 부동산(차량 등 포함) 2만4793건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68.56%로 1월(65.65%)보다 2.91%포인트 오르는 등 4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경매에 부쳐진 아파트 4913개 중 36%인 1777개가 낙찰됐다. 입찰경쟁률은 6.68대1로 지난 2011년 3월(7.24대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낙찰건수 역시 월간 기준 2011년 12월(2046건) 이후 가장 많이 낙찰됐다. 지난달 평균 낙찰가율은 79.87%로 1월 76.3%, 2월 77.9%, 3월 79% 등 4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다. 이밖에 단독주택·다가구 73.38%, 다세대 73.34% 순으로 낙찰가율이 높았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정부 대책 등으로 부동산 투자 여건이 개선되면서 낙찰가율도 상승했다”며 “다만 경매주택은 일반주택에 비해 향후 양도차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은 데도 전 소유주의 주택보유 현황을 확인할 방법이 없어 혼선을 빚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