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엔화 약세 재강조..BOJ 압박 지속 예상

TV 출연해 "엔화 강세에 저항 필수적"
인플레 목표 상향도 촉구
  • 등록 2012-12-24 오전 11:29:05

    수정 2012-12-24 오전 11:29:05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아베 신조 일본 신임총리가 엔화 약세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일본은행(BOJ)에 대한 추가 완화 압박을 지속하며 내년 1월 BOJ의 추가 부양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아베 총리는 23일 일본 TV 토크쇼에 출연해 “세계 중앙은행들이 자국 경제와 수출 부양을 위해 돈을 찍어 내고 있다”며 “이대로 지속될 경우 엔화 강세가 불가피하며 이에 저항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이 지금처럼 80엔선이라며 일본 기업들의 상황은 90엔대일 때와 분명히 다르다”며 “엔화가치가 85엔까지 낮아지면 그동안 엔화 강세로 이익을 내지 못한 기업들이 돈을 벌어 세금을 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BOJ가 내년 1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올려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아베 총리는 BOJ가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고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해 무제한 부양을 포함한 공격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일본은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해 올해 외환시장 개입에도 나섰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고 아베 총리 역시 환시 개입이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밝혀 BOJ를 통한 통화부양에 계속 무게가 실려왔다.

다만 WSJ는 아베 총리나 다른 일본 자민당 인사들이 엔화 가치를 급하게 끌어내리기보다 완만한 약세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시바 시게로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주 TV 인터뷰에서 85~90엔선을 유지하는 방법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이토 유지 크레디아그리꼴 환율담당 이사도 “아베 팀이 엔화 약세를 유도하기보다 과도한 엔화 강세를 조정하길 원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85~90엔선을 편한 영역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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